본문 바로가기

24/7

[신촌 맛집] 맛있는 참치, 다찌

요즘 신촌이 망해가고 있다. 술 마시러 신촌에 나가면 갈 데가 없다. 예전에 자주 가던 술집들은 다 망하거나 없어졌다. 그나마 자주 가는 곳이 있기는 한데, 너무 많이 가서 이제 감흥이 없다. 그래서 아는 동생과 신촌의 새로운 장소를 개척하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찾은 곳은 신촌 KFC 뒷골목에 있는 '다찌'라는 참치집이었다.

 

 

내부는 깔끔하다. 아직 생긴지 2년도 안 되어 보인다. 테이블은 조금밖에 없고, (작은 테이블 3개) 홀에 자리가 많다. (12자리 정도) 참치를 무제한으로 시켜서 계속 먹을 거라면 홀에 앉는 게 좋다.

 

메뉴판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가격은 대충 참치 무제한 (1인) 3만원, 세트 메뉴 (1인) 2만원 or 3만원, 단품 메뉴 2만원 or 3만원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한다.

술은 소주, 맥주, 사케, 레몬소주 등 다양하다. 그 중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주시는 '레몬소주'를 추천한다.

 

 

오랫동안 음식과 술에 굶주렸던 우리는 먹고 죽자는 생각으로 무제한을 선택했다. 정말 맛있어서 후회는 없었다. 원래 난 음식을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빛깔을 내는 참치를 앞에 두고 안 찍을 수 없었다.

 

 

이 부분이 제일 맛있었다. 이름이 뭐였드라. ㅋㅋ

 

 

사진은 많이 안 찍었지만, 이날 우리가 먹었던 양은 아마 어마어마 했을거다. ^^ 

 

 

결론적으로 (백수와 학생의 조합이었던 우리에게는) 기본적인 가격이 비싼 감이 있었지만 맛을 고려했을 때 돈이 아깝지 않았다. 게다가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고 재밌으셔서 즐겁게 마시고 왔다. 마지막에 돈없는 학생들이라고 술값도 깎아주시고, 나중에 사람 없는 날 오면 싸게 많이 주신다고 했다. 

 

"사장님, 저번에 가서 엄청 먹고 간 '김씨'랑 '강씨'에요 ㅋㅋ 기억하시죠? 

이 글 보시면 나중에도 서비스 많이 주세요!! 참고로 블로그 글쓴이는 '김씨'랍니다. ^^

사람 없을 때 꼭 연락주세요!! ^^"

 

 

02) 335 - 4118

서대문구 창천동 6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