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즈음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적는다. 하도 오랜만에 블로그에 왔더니 글 쓰는 버튼을 찾기조차 어려웠다. 지난 글을 쓴 이후로 '정말 글을 쓰고 싶어졌을 때 다시 써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때가 왔다. 아무래도 '서른'이라는 상징적인 통과의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보니 감성적이고 싶어진 탓일 것이다. 글만 오랜만에 적는 것도 아니다. 요즘 난 세상과 담을 쌓고 있다. 매일 보는 스포츠 기사를 제외하고는 알 수 있는 소식이 거의 없다. 애초에 뉴스를 즐겨 보지도 않았지만 요즘에는 정녕 내가 사회구성원이 맞나 싶을 정도로 소식에 둔감하다. 최근 무슨영화가 개봉했는지도 잘 모르고, 빼놓지 않고 보던 무한도전도 못보는 경우가 많다. 각종 송년회 자리도 최대한 피하고 있고, 자주 만나던 사람들도 간혹 만난다. 요즘 방송..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