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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재미를 박탈당한 사람들

사람이 밥을 먹는 이유는 살기 위해서가 아니다. 먹는 행위가 재밌기 때문이다. 만약 살기 위해서 밥을 먹는다고 한다면 과식과 비만을 설명하기는 불가능하다.

사람이 짝짓기를 하는 이유는 종족을 번식하기 위함이 아니다. 그 행위가 재밌기 때문이다. 만약 종족 번식을 위해 짝짓기를 하는 거라고 한다면 콘돔과 낙태를 설명하기 불가능하다.

잠을 자는 이유도 잠을 잘 못 자면 피곤해서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을 움직이는 기본적인 힘은 '재미'다. 우리는 항상 재미를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몸도 기능하며 종족 번식도 가능해진다.

 

 

아이들을 보자. 아이들은 하루종일 무언가를 하면서 논다. 항상 재미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재밌게 놀고 있는 걸 하지 못하게 하거나 심심해서 재미가 없으면 운다. 어쩌면 아이들에게는 죽는 것보다 재미없는 게 더 무서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나이를 먹으며 재미없는 걸 하도록 강요받는다. 일단 학교와 학원에 다니면서 재미있을 권리를 박탈당한다. 길고 지루한 학창시절을 견뎌내면 더 길고 지루한 직장생활이 기다리고 있다. 이는 사실 우리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진정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없을까?

 

나는 사람이 모든 일에서 재미를 추구할 때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는 것도 재미있어야 더 좋은 성과가 나고, 일을 할 때에도 재밌게 일할 때 더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재밌게 배우는 법, 재밌게 일하는 법에 대해 생각해보고 다음에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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