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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

[인도여행] 스리나가르-잠무

<스리나가르>

 

인도 북부 파키스탄과의 국경지대에 있는 이 도시는 인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슬람과 힌두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라 종교적, 정치적 분쟁이 많은 곳이다. 간혹 사람이 죽거나 다치기도 하고 관광객이 납치되기도 한다. 갈등이 폭발할 시점에는 모든 게 마비되고 24시간 통금이 시행된다고 한다.

 

하지만, '내가 본' 스리나가르는 그 어느 도시보다 평화롭고 조용한 도시였다. 

 

 

스리나가르 골목. 집들도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지어놨다. 아마 부자 동네인 듯.

 

 

인도에서 이렇게 한적하고 깨끗한 길을 보기는 쉽지 않다.

 

 

나를 공짜로 먹이고 재워준 인도 친구 '이무'네 집 ^^

 

 

인도에서 축구하는 사람들 처음 봤다. 잘 못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잘하더라.

 

 

스리나가르 최고의 볼거리는 뭐니뭐니해도 '달 호수'와 호수가에 마치 주차장처럼 일렬로 늘어선 '하우스보트'들이다. 배를 식당이나 호텔로 개조해 관광객들에게 명소가 되고 있다.

 

 

호객하는 뱃사공들이 많고, 간혹 마리화나를 팔겠다는 사람들도 만난다. 다른 지역에서는 한번도 겁나지 않았는데, 스리나가르는 워낙 명성(?)도 자자하고 해서 조금 무서웠다. 

 

 

그래서 이 도시는 하루만에 패스. 근데 며칠 후에 이곳에서 호주 관광객이 납치됬다는 소문이 들리더라;;;

 

 

<잠무>

 

인도에서 '최악의 도시'를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잠무"라고 대답한다. 이 도시는 특별히 볼 건 없고, 그냥 '교통의 요지'다. 북부지방을 여행하고 다시 델리로 돌아가기 위해 꼭 들러야 하는 도시였다. 사람도 많고, 더럽고, 시끄럽고, 덥고... 사람이 많아서 호텔 구하기도 하늘에 별따기다. 밤늦게 도착해 숙소를 구하느라 엄청 애를 먹었다.

 

 

도시의 혼잡함의 정도는 (서울역+용산역+고속터미널)이라고 보면 된다. 시내 전체가 터미널이다. 있는 거라곤 사람, 식당, 여행사, 그리고 버스들밖에 없다.

 

 

 

그나마 버스를 타고 델리에 오며 찍은 아침 풍경사진이 가장 큰 수확. ^^